(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등에 이어 유럽연합(EU)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4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8만45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30분 전 5% 이상 하락, 8만3404달러까지 떨어져 8만4000달러가 붕괴했었다. 비트코인 8만4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4.46% 급락한 23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65% 하락한 2.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도 약 30분 전 2.15달러까지 추락했었다. 리플이 2.15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뿐 아니라 시총 6위 솔라나가 7.20%, 시총 8위 도지코인이 3.10% 하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에 대해 "미국을 뜯어내려 만들어졌다"고 비난하며 "EU 수입품을 대상으로 25%의 관세 부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2기 행정부 첫 각료 회의에서 EU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 "전반적으로 말해 관세율이 25%가 될 것이며, 자동차 등 모든 것에 대해 부과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EU는 온갖 이유를 대며 우리 자동차도, 농산물도 수입하지 않아 무역 적자가 3000억 달러나 된다"며 "EU는 미국을 뜯어내려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