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0,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고래 ‘Spoofy’가 4,000 BTC(약 3억 4,400만 달러)를 매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Spoofy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시장에서 거대한 포지션을 구축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분석가 Saint Pump는 Spoofy가 비트코인 가격이 82,000~85,000달러 사이에서 4,000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Spoofy는 과거에도 시장 급락 시 대규모 매수를 진행하며 장기적인 상승장에서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과거 Spoofy의 매수 패턴>
- 2022년 LUNA 및 FTX 붕괴 당시,
- 비트코인 가격이 40,000~16,000달러로 폭락하는 과정에서 총 70,000 BTC를 매수
- 이후 20232024년 BTC 가격이 40,00070,000달러로 반등했을 때 일부 매도
- 2024년 초에도 24,000 BTC 포지션을 구축,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발표 이후 BTC가 70,000~108,000달러로 급등했을 때 매도
반면, 경험이 부족한 신규 투자자들은 시장 하락 속에서 패닉셀(panic selling)을 하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 기영주(Ki Young Ju)는 "현재 공포에 질려 매도하는 투자자는 아마도 초보일 것"이라며,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는 30% 조정이 흔한 일이다. 2021년에도 BTC는 53% 하락 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고점 매수 후 저점 매도하는 것은 최악의 투자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2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realized loss)이 발생했으며, 이 손실의 대부분은 최근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 최근 1주일 내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기록
- 3~6개월 보유자들은 650만 달러 손실
- 6~12개월 보유자들은 320만 달러 손실
반면, 3개월 이상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에서는 고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신규 투자자들은 공포 속에 손실을 보고 있다. Spoofy와 같은 대형 투자자들은 과거에도 시장 하락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진행한 후, 상승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실현했던 패턴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90,000달러 이하에서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강세장의 지속을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BTC를 축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코인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