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윗과 프로필 업데이트로 급등했던 밈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가 90% 폭락하며 한 투자자가 약 120만 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틀 전 자신의 X(구 트위터) 프로필 이름과 이미지를 케키우스 막시무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변경하며 해당 코인의 가격을 900% 급등시켰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리며 시장에 FOMO(포모,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를 자극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다시 프로필을 변경하며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은 90% 이상 폭락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잔(Azan)에 따르면, 피해 투자자(rektdolphin.eth)는 약 62억 개의 페페(PEPE) 토큰(약 120만 달러 상당)을 매도해 423만 개의 케키우스 막시무스 토큰으로 교환했다. 하지만 이후 코인의 폭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는 29만 달러로 줄어들며 약 91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는 ATH(역대 최고가)인 0.4011달러에 도달했지만, 현재는 약 60% 하락해 0.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억 2,269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FOMO 투자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밈코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시장 조사의 부족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기술적 분석과 시장 조사를 권장했다.
코인게이프는 "머스크의 지지가 케키우스 막시무스에는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출처: 코인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