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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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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경제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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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출렁인 금융시장

문제는 대외신인도 파급효과

시장 전문가들 "악영향 우려"

정부 당국자들 "오히려 기회"

현실 인식 제대로 하고 있나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열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선포했던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는 우려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후 열린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25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44% 떨어진 2464.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8% 하락했다. 전날만 해도 8월 16일 이후 최대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그동안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기대를 갖고 매수하던 은행 주식을 2500억원어치나 팔았다. 기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22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환율 역시 불안하기만 하다. 3일 1417.5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4일 오전 12시 20분께 1442.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이 급등락했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불안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이후에야 환율은 안정을 찾았다. 


물론 금융시장의 혼란은 점차 잦아드는 모양새다. 문제는 정치적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대외신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이 촉발한 갑작스러운 심야 계엄 상황은 외신을 타고 그대로 생중계됐다. 언제든 군인이 총을 들고 국회에 난입해 정치를 마비시킬 수 있는 국가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심어준 셈이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정치가 불안하다'는 시그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비상계엄 사태가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전망했다.[사진|뉴시스]



전문가들도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직후 나온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말을 뒤집으면 현재의 위험요인이 보인다. 


최 부총리는 "예산 등 정책 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해외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예산 결정 과정의 불확실성보다 파급력이 컸으면 컸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증권사들의 보고서 내용도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하면서 환율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사태로 한국의 거버넌스(국정운영 방식)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다"고 짚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엄 사태는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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